코링크PE의 '레드펀드' 투자받은 익성 본사·공장 등 대상… 조 장관 딸 입시 특혜도 수사 속도
  •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 20일 오전  자동차 부품 업체 익성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정상윤 기자
    ▲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 20일 오전 자동차 부품 업체 익성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정상윤 기자
    조국(54) 법무부장관 일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자동차부품업체 '익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익성은 '조국펀드'가 투자한 회사 중 하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충북 음성군에 있는 익성 본사와 공장·연구소, 그리고 익성 회장·부회장 자택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익성의 자회사 IFM(2차전지업체) 전 대표 김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익성은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코링크PE)의 레드코어밸류업1호펀드(레드펀드)가 2017년 1월 투자한 회사다. IFM 전 대표인 김씨는 익성에서 2차전지 관련 연구원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2017년 6월 IFM을 설립했고, 코링크PE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와 ‘조국펀드’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일가는 코링크PE의 다른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에 14억원을 투자했다.

    검찰, '딸 입시 특혜' 관련해 '차 의전원'도 압수수색… 웅동학원 채용비리도 수사

    검찰은 조 장관 딸 조모(28) 씨의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 이날 오전 경기도 포천의 '차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조씨가 의전원에 지원했을 때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검찰은 본다. 조씨는 차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했다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조 장관의 동생이 연루된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 의혹 관련자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검찰은 19일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경남지역 체육계 인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의 지인 B씨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2명의 부모들로부터 1억원씩을 받아 조 장관 동생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 장관 동생이 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