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캐스트 공개 이미지.ⓒ에스앤코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캐스트 공개 이미지.ⓒ에스앤코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로 7년 만에 내한하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3인의 주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가 제작을 맡은 불멸의 명작이다. 1986년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된 이래 전 세계 37개국, 172개 도시에서 1억4500만 명이 관람했으며, 2001년 국내 첫 공연에서 24만 관객을 동원했다.

    작품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와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월드투어에서 유령 역에는 웨버의 작품에서 6편이나 주역을 맡은 조나단 록스머스가 캐스팅됐다. 2011년 남아공을 시작으로 2012년 월드투어에서 영어 프로덕션 기준 역대 최연소 유령을 맡으며 화제가 된 조나단은 "현실적이고 사회에서 소외된 유령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클레어 라이언이 크리스틴 역으로 돌아온다. 라이언은 "처음 사라 브라이트만의 '오페라의 유령'을 본 이후부터 꿈꿔온 역할이었다. 마지막 공연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무대"라고 밝혔다.

    라울 역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평가 받는 맷 레이시가 출연한다. 올해 작고한 '오페라의 유령'의 오리지널 연출 故 해롤드 프린스가 월드투어 파이널 오디션에서 직접 라울로 캐스팅했다는 후문이다.

    조나단 록스머스와 맷 레이시는 지난 2월부터 마닐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텔 아비브에서 월드투어를 이끌고 있다. 클레어 라이언은 오는 10월 '오페라의 유령' 초연 도시 중 하나인 두바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크리스틴으로 활약한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한국 공연은 오는 12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초연을 올리고 2020년 3월 서울 블루스퀘어,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