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윤석열 임명할 땐 살아있는 권력에 칼 대라 하더니… 대통령 리더십 크게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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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무소속 의원. ⓒ박성원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두고 청와대, 이낙연 국무총리, 박상기 법무부장관,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한목소리로 공격하는 것을 두고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6일 "이게 나라냐"고 개탄했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대라고 하며 (윤 총장을) 임명했는데 청와대와 국무총리·법무부장관·민주당까지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이게 옳은 것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조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게), 잉크도 안 말랐다"고 꼬집었다.이어 "안 그래도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 저부터 국민들까지 모두 헷갈리고 정신이 없는데 청와대와 국무총리, 법무장관과 검찰이 싸우면 나라가 나라인가"라며 "문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질책했다.박 의원은 특히 "청와대에서 '조국 압수수색은 내란음모 수준'이란 발언이 말이 되냐. 해도 너무 한다"며 "아무리 검찰이, 윤석열이 밉다 해도 군사정권에서나 사용하는 '내란음모 수준'이라고 폄훼해서야 되겠냐"고 힐난했다.박 의원은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게는 "이런 과잉발언을 청와대에 자제해달라고 건의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조 후보자는 "할 수 있다. 양측이 일정하게 자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靑 "조국 수사, 내란음모 수사하듯 한다" 검찰 비판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 의혹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20~30군데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내란음모사건 수사하듯 하는 것"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전날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검찰이 정치하겠다고 덤비고 있다"고 했고,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유출 논란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며 검찰에 유출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박 의원은 또 조 후보자가 차기 대권 후보 4위에 올랐다는 최근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대선에 전혀 관심이 없느냐"고 물었고, 이에 조 후보자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