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갈등' 질문에… "그곳의 동맹인 한·일, 필리핀에 많은 돈 쓰고 있어" 비판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한국,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한국,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노력에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미중 남중국해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이 같이 주장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미국)는 매우 강한 동맹을 많이 갖고 있고,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동맹국들에게 큰 호의를 베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과 한국, 필리핀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절대 고마워하지 않는, 세계의 많은 이들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까지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지도자를 가져본 적이 없다”면서 “지금 나는 그들이 (우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는 중”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미국에게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언론들은 이것이 9월 중순 시작된다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앞서서 기선 제압을 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최대 50억 달러(한화 5조9840억 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