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서류 탈락 10일 뒤 3명 더 뽑아… 조국 아들, 19번 회의에 15번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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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자녀들의 '특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아들이다. 조 후보자의 아들 조씨가 서울시 청소년 대외활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다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뒤 열흘 만에 추가모집으로 합격한 것이 드러났다. 조씨는 합격한 뒤에도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아 "조씨의 스펙 쌓기를 위한 서울시의 특혜 제공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고교 3학년 때 '청소년 참여위원회' 공모 응시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아들 조씨는 한영외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3년 3월, 서울시가 진행한 청소년 참여위원회 공개모집에 응시했다. 당시 조씨는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당시 71명의 응시자 중 면접을 본 인원은 45명, 최종 합격한 인원은 25명이다.서울시는 열흘가량 지난 후 예고에 없던 추가모집전형을 진행했다. 추가모집에는 4명이 지원했는데 1명은 자진 불참했고, 3명이 면접을 봐서 전원 합격했다. 합격한 3명 중 조 후보자의 아들 조씨도 포함됐다.추가모집 합격해 놓고 참석은 19번 중 '4번''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청소년 관련 정책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운영한 활동이다. 10대 중·고교생 20여 명으로 꾸려진 서울시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10개월의 활동기간에 19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조씨는 이 가운데 단 4차례 참석했다.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 내부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 없이 5회 이상 활동에 불참하는 자는 해촉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조씨의 불참 사유는 '개인사정' '해외방문'으로 한 차례씩 기록돼 있고, 나머지 13차례의 불참 사유는 기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씨는 2014년 1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정상적으로 활동인증서를 받았다. 2014년 9월 조씨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입학했다.곽상도 "해외 대학 진학용 스펙 쌓기"곽 의원은 조씨의 활동 참여 과정을 놓고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학생이 불과 10여 일 만에 아주 소수의 학생만 참여한 추가모집에 합격한 상황은 특혜 논란이 불거질 만하다"고 지적했다. 또 참여 과정에서 저조한 출석률을 보인 것을 두고는 "당시 참석 확인란에 적힌 서명 필체가 모두 동일하지 않다"며 '대리 출석' 가능성을 언급했다. 곽 의원은 이 모든 과정이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한 뻥튀기 스펙 쌓기용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이를 두고 서울시는 "2013년 당시 공개모집을 통해 예비후보 없이 25명을 선정했는데 4명이 사퇴하여 공개 추가모집을 실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의 아들 조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추가모집’ 제도를 만든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아울러 조씨가 단 4회만 출석하고도 활동인증서를 받은 점을 두고는 "당시 5회 이상 불참한 청소년위원은 조 후보자 아들 조씨를 포함해 총 7명이었지만 출석부족을 이유로 해촉한 사례는 없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활동증명서를 발급했다”며 "당시 운영규정에 해촉 사유를 기재한 것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지 꼭 해촉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한편, 조 후보자의 아들 조씨는 지난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조교장학금' 250만원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며 조 후보자의 딸과 동시에 '장학금 특혜'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2018년 대학원에 입학한 조씨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의 직속제자에게 "교수님 밑에서 조교로 일하고 싶다"고 말해 첫 학기 조교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