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테인먼트' 지향 기획사와 전속계약…"복귀 NO! 당분간 자숙"
  • 올해 초 전 여자친구로부터 약정금 청구소송을 당해 구설에 올랐던 남성 듀오 'UN' 출신 김정훈(39·사진)이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뿌리엔터테인먼트는 19일 "김정훈이 새 식구가 됐다"고 밝힌 뒤 "이번 계약은 활동 복귀가 목적이 아니라 '복지돌' 소녀주의보와 함께 봉사 활동을 통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뿌리엔터테인먼트의 김태현 대표는 18년 전 김정훈의 매니저로 만나 교분을 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은 "힘들었던 지난 몇 개월 동안 친구 사이인 김 대표가 큰 힘이 돼주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함께 봉사 등으로 더 튼튼한 뿌리를 내리자'는 말에 계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뿌리엔터테인먼트는 '복지테인먼트'를 지향하는 연예기획사로, 걸그룹 '소녀주의보'가 속해 있는 곳이다. 2017년 데뷔한 소녀주의보는 가수 활동 외에도 다양한 봉사·기부 활동을 통해 '복지돌'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옛 여자친구, 김정훈에 약정금 청구소송 제기

    2000년 남성 듀오 그룹 'UN'으로 데뷔, 2000년대 중반까지 큰 인기를 모았던 김정훈은 지난 2월 전 여자친구 A(30)씨에게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A씨가 서울중앙지법에 낸 약정금 청구 소장에 따르면 김정훈은 A씨에게 집을 구해주겠다며 임대차보증금 1000만원과 함께 월세를 해결해주기로 약속했으나, (임대인에게)계약금 100만원만 지급한 뒤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김정훈은 A씨에게 임신중절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정훈은 측근을 통해 "A씨의 임신 소식을 듣고 본인의 아이가 맞다면 양육 등 아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책임지겠다는 뜻을 A씨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지난 4월 A씨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