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민주연구원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보고서에 '화나요' 985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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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일본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내년 총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사실이 보도되자 네티즌이 분노에 휩싸였다. 네티즌들은 "선동 프레임 짜서 내년 총선만 이길 생각 한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빅터뉴스'가 31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일본과 맞서야 총선 유리' 여당 싱크탱크 민주연 보고서 파문" 기사가 총 9856개의 '화나요'를 얻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152개, '후속기사 원해요' 69개, '훈훈해요' 21개, '슬퍼요' 19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전날(30일) 민주연구원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를 내며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일본의 무리한 요구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무당층과 50대인 '스윙'층도 그런 의견이 다수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원칙 대응을 선호하는 여론에 비춰볼 때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민주연구원은 보고서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외부에 유출되자, 31일 입장문을 내고 "충분한 내부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내용이 나갔다.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주의와 경고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연구원은 한일 갈등을 선거와 연결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당 또는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닌 조사 및 분석보고서가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7274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82%, 여성 18%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5%, 30대 15%, 40대 31%, 50대 33%, 60대 이상 15%로 나타났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btu0***의 "국민의 삶, 국가의 운명, 미래 비전은 안중에도 없고…언론 동원해서 국민들 선동 정권 쟁취에만…대체 이완용, 고종, 인조랑 뭐가 다르냐"였다. 이글은 총 7451개의 공감과 233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 1위에 올랐다.

    mell***은 "정말 이 기사가 사실인가요? 정부가 앞장서서 반일감정 선동 프레임 짜서 내년 총선 이기려는 생각뿐이군요. 그러니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이 사안을 반일이라는 케케묵은 시대착오적인 선동 뒤에 숨어 있는 걸로 정부는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고, 죽어가는 건 기업과 국민뿐이네요"라는 글을 올려 총 5739개의 공감과 140개의 공감을 얻어 최다 공감 댓글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gdmb*** "이건 누구나 예상 가능한 얘기. 이걸 전략으로 한일 양국 정권이 서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보려 하는 건 알겠는데, 문재인 정권이 제대로 된 대응방법을 내놓고 싸우지 못하고 있다"(공감 3487개, 비공감 76개), gran*** "머리 속에는 오직 권력 유지뿐, 국가 안위는 안중에도 없지"(공감 2721개, 비공감 36개), jwco*** "그래서 죽창가를 외치며 그 난리를 쳤구나"(공감 42개, 비공감 1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