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프라노 엘사 드레이지.ⓒ경기도문화의전당
    ▲ 소프라노 엘사 드레이지.ⓒ경기도문화의전당
    소프라노 엘사 드레이지가 한국 공연을 통해 아시아 데뷔 무대를 치른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오는 19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0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마스터시리즈X '마시모 자네티 & 엘사 드레이지' 공연을 진행한다.

    엘사 드레이지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돋보이는 라이징 스타로 2015년 오슬로의 소냐 여왕 콩쿠르 2위, 2016년 도밍고 콩쿠르 최고 여성 가수 1위, 덴마크 코펜하겐 오페라 페스티벌 '올해의 젊은 오페라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드레이지는 경기필 상임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와는 베를린 슈타츠오퍼 무대를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미 2년 후의 스케줄까지 확정된 그는 2020년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다니엘 바렌보임과도 호흡을 맞춘다.  

    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의 이번 마스터시리즈는 동시대를 살았던 말러와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조명한다. 1부는 슈트라우스의 가곡들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슈트라우스 '4개의 마지막 노래'는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2부는 말러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말러 교향곡 4번은 인간이 천상의 세계에까지 다가가는 과정을 노래한다. 1부가 죽음에 관한 작품을 다뤘다면, 2부는 죽음 이후 천상의 세계를 펼쳐낸다.

    드레이지는 총 4악장으로 구성된 말러 교향곡 4번 중 4악장에서 노래한다. '천상의 삶'에 관한 노래를 부르는 드레이지의 모습에서 1부와는 확연히 다른 색채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