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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실용사진반 그룹전
전시 포스터에는 복잡하게 뒤얽힌 실타래가 있고 Complex라는 단어와 ‘당신의 컴플렉스, 안녕한가요’ 라는 전시 슬로건이 보인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포스터를 생각하며 전시장 입구로 들어섰다.
올해 새롭게 완공된 서울교대 샘미술관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는 11명의 참여 작가로 이루어진 교대평생교육원 실용사진반 사진 그룹전의 전시 오프닝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참여 작가 대부분은 50 전후의 은퇴한 대기업 임원부터 가정주부들까지 다양하다.
“처음 수업 시간에 전시 주제에 대해서 소개하였을 때 반응은 ‘어렵다’, ‘우울한 주제다’ 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컴플렉스'라는 주제로 촬영하고 전시작품으로 준비하는 동안 자신을 좀 더 솔직히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컴플렉스는 꼭 극복해야 한다거나 없애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가 가장 욕망하고 있는 자신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까.”
지도교수 임종국(47, 신구대학)은 그래서 ‘당신의 컴플렉스, 안녕한가요’ 라는 전시 슬로건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꽃 또는 아름다운 풍경등의 일반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작가의 개성이 잘 반영된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촬영 시도가 다양한 사진 스타일과 표현방식들에서 잘 나타나 있었다.
“사진찍는 걸 세트로 꾸며 봤어요. 어릴적 소꿉놀이를 통해 내 속에 간직되었던 감정을 찾아내 본 거지요".
“주제를 생각하며 틈틈이 촬영했던 사진들을 한 장의 스토리처럼 엮어 구성해 봤는데 마음에 차지 않네요.”
이렇게 출품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도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을 표현하는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작품으로 디자인한 티셔츠나 에코백 등을 만들어서 같이 전시하며 판매도 하고 있었다.
이처럼 여성작가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전시를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하게 만들고있다.전시장 관람을 통해 나 자신의 컴플렉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또한 예술 활동을 통해 얻을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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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품 여성작가들과 임종국 교수(오른쪽)
◆출품 작가: 김미숙, 김종태, 신보경, 신소윤, 안선문, 인상희, 임순옥, 임윤상, 한경진, 홍은희, 홍태돈
지도교수: 임종국(www.limjongkook.com)
전시회는 7월8일까지(서울교대 샘미술관)2019SNUE사진아카데미 실용사진반 활동영상
https://youtu.be/ny3CzBATyGY
SNUE평생교육원실용사진반그룹전 opening영상
https://youtu.be/QFqFdSQ9fPA아래에 작가별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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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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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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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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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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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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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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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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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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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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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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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태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