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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포스터.ⓒ극단 골목길
박근형 연출가(56)가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극단 골목길은 신작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를 7월 5일부터 21일까지 나온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극작과 연출을 맡은 박근형은 '청춘예찬', '대대손손', '경숙이 경숙 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 동시대의 삶의 온도와 체온을 그만의 방식대로 담아왔다.
그는 연극협회 신인 연출상, 평론가협회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등 다수의 연극상을 수상했다. 현재 극단 골목길 대표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교수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을 연출하기도 했다.
연극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는 지독한 더위와 긴 가뭄이 있던 며칠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돌이 노인이 된 형은 평생 고향에서 땅을 일구며 살고 있는 동생을 찾아간다. 그러던 중 직장에서 해고되고 아내와 이혼 소송중인 동생의 아들이 내려온다.
배우 방은희, 강지은, 성노진, 한충은, 서동갑, 오순태, 이호열, 이봉련, 김은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