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8시30분부터 문래동 6개 단지서 잇단 민원… 박원순 "신속하고 투명한 대처" 약속
  •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0시10분쯤 '붉은 수돗물'이 발견된 영등포구 문래동 아파트 단지를 찾아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연이어 제기됐다.ⓒ뉴시스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0시10분쯤 '붉은 수돗물'이 발견된 영등포구 문래동 아파트 단지를 찾아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연이어 제기됐다.ⓒ뉴시스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서울시가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연이어 제기됐다. ‘물이 뿌옇고 혼탁하다’는 민원이 주를 이뤘다.

    민원이 제기된 아파트 6개 단지에서 실시한 간이 수질검사 결과, 세 개 단지(총 870세대)에서 수질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이 접수된 20일 오후 9시부터 해당 단지 아파트의 주변 배수관로의 물을 모두 빼내고, 물탱크 저수조 청소를 벌이고 있다.

    시는 “현재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생활용수로 사용 가능하지만 식수로는 쓸 수 없다”며 “21일 청소를 마무리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취수용 수돗물 '아리수'와 급수차를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수질검사 등도 실시하고 있다. 간이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3개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서울물연구원이 채수해 심층 검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규명은 서울물연구원의 심층 조사가 끝나면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새벽 0시 10분쯤 해당 아파트단지를 찾아 신속하고 투명한 대처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