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역할·본분 다해야"
  •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핫라인을 통해 행안부 상황실과 통화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핫라인을 통해 행안부 상황실과 통화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사진) 위원장이 18일 KBS 재난방송센터를 현장 점검하는 자리에서 "KBS는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발생시 특보를 중단하고 정규방송을 재개하는 등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KBS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송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재난발생시 국민이 믿고 보는 방송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KBS 재난방송센터에서 최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남부 지방 호우 등에 대한 KBS 재난방송 결과를 보고 받은 이 위원장은 KBS와 행정안전부 상황실 간 개통한 '핫라인'을 통해 실시간 통화를 테스트 하고, 방송현장과 스튜디오를 가상 연결하는 스마트폰 활용 방송을 참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이번 핫라인 개통은 KBS가 재난방송을 잘 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행안부는 재난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KBS는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시청해야하는 모범적인 방송사가 돼야한다"면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책임을 갖고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역할과 본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14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재난방송의 신속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대책' 중 KBS와 관련된 내용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