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제 서두르는 정부... 세종시에 지방경찰청 신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세종시 치안 기능 강화를 위해 세종지방경찰청을 25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세종경찰청은 112종합상황실, 경무과, 생활안전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5과 체제로 운영하며 산하에 정부세종청사경비대, 경찰관기동중대, 세종경찰서 등을 두게 된다. 

그동안 세종시 치안은 충남지방경찰청이 담당해왔다. 이와 관련해 42개 정부기관 등이 들어선 세종시에 대한 치안체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대상 지역으로 예정된 세종시의 경우 충남경찰청 관할에 속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세종경찰청 신설로 세종시의 치안망이 강화되고, 자치경찰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경찰청은 기대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세종경찰청 설치를 계기로 시범실시를 앞둔 자치경찰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세종시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 신설로 세종시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세종경찰청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