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먼지털이식 수사 압박 견디지 못해"… "현 정권서 자살한 사람이 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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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왼쪽)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조진래 전 의원. ⓒ뉴데일리 DB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조진래 전 의원의 죽음에 대해 “정치적 보복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홍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남도에서 정무부지사·정무특보·경남개발공사 사장을 했던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2년에 걸쳐 하지도 않은 채용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되어 보복 수사로, 그 사이 수사 압박으로 자살을 한 사람이 과연 몇인가”라고 비난했다."조진래 전 의원, 2년에 걸쳐 하지도 않은 비리 수사 당해"홍 전 대표는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 정권은 나의 경남지사 (임기) 4년 4개월간의 뒷조사를 위해 주변조사를 샅샅히 했다”며 “대선 때 십시일반 지원했던 1000만원 이상 후원자는 모조리 조사해서 압박했고, 일부 중소기업하는 분들은 폐업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나를 잡기 위해 내 주변을 아무리 조작해 털어봐도 나오는 게 없을 것"이라며 "나는 너희들처럼 살지 않았다. 보복의 악순환으로 초래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참으로 두렵다"고 개탄했다.앞서 조 전 의원은 25일 오전 8시 경남 함안군 친형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 전 의원의 시신 주변에서 노끈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조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 전 의원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조 전 의원은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2013년 8월, 산하기관인 경남 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채용할 때 채용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토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로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일 조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조 전 의원은 변호인 입회하에 검찰 조사에 응했고 당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준표, 文정권 향해 "너희처럼 살지 않았다"검찰은 조 의원이 숨짐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대표적 '친홍준표계' 인사로 꼽힌다. 홍 전 대표는 경남도지사로 당선된 후 고교 후배인 조 전 의원을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발탁했다. 조 전 의원은 2015년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을, 2016~2017년 경남도 산하기관인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각각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