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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대국행세, 미국엔 소국행세…소인배 시진핑

미국엔 "가난한 중국 살려달라" 한국엔 "소국이 대국에게 대항하다니"

입력 2019-05-16 17:53 수정 2019-05-16 19:27

▲ 지난 15일 '아시아 문명대화대회'에서 개막 연설을 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명언을 내놨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는 ‘제1회 아시아 문명대화 대회’가 열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 연설을 통해 “인류는 엄중한 세계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므로 각국이 일치단결해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방주의’는 배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자국의 인종이나 문명이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다른 문명을 개조하려거나 대체하려는 짓은 어리석다”면서 “오만과 편견을 버리고 교류와 대화로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를 비롯해 국내 많은 언론들은 이 발언이 미국만을 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한국 네티즌들은 다르게 해석했다. 시진핑의 발언을 중국에게 적용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나라’라는 지적이었다.

동남아·남미·아프리카 문명 개조하려거나 대체하려는 중국

실제 중국은 동남아 국가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화교를 앞세워 각국의 문화를 뒤흔들려 시도하고 있다.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한 나라에는 거액의 부채를 지워 재정파탄을 초래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중국이 ‘다른 문명을 개조하거나 대체하려 한 사례’로 꼽힌다.

중국은 한국의 좌익 성향 정치인·언론·단체와 손잡고 한국의 복지혜택만 쏙쏙 뽑아먹었다. 연간 수천억 원이 넘는 건강보험료가 중국인 치료에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정부에서 제도를 바꾸려 하자 중국인들은 청와대에 “제도를 바꾸지 말라”는 청원까지 하는 뻔뻔스러움을 보였다.

▲ 2016년 12월 중국 외교부 인사의 막말을 패러디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가장 심각한 사례는 ‘사드(THAAD)’ 논란 당시의 내정 간섭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2016년 7월부터 ‘사드(THAAD)’ 배치 문제를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사드’ 철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영매체를 동원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선동했고,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에는 “다음은 사드 차례”라고 선동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여당 인사들이 줄줄이 중국을 찾아가자 기고만장해져 한국 내정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이런 과정이었던 2016년 말 ‘명언’이 하나 나왔다. 당시 중국 외교부의 과장급 인사가 한국에 와서 재벌 총수와 장·차관급 인사들을 불러 모은 뒤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야 되겠나”라고 협박했다. 이 발언은 중국의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낸 말로 유명해졌다.

“소국(중국)이 대국(미국)에 대항해서야 되겠나”

하지만 이 말은 2017년 1월 트럼프 정부가 탄생한 뒤 중국이 듣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무역수지 적자, 지적재산권 해적행위, 약물 오남용, 북한 핵·탄도미사일 개발, 인도양과 태평양 해상 안보 불안 등의 원인이 중국이라고 지목했다. 그리고 무역분쟁을 시작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된 지 얼마 뒤인 2018년 9월, 푸쯔잉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정부 공동기자회견에 나와 “가난한 나라는 영원히 가난해야 한다는 말이냐”며 미국에게 읍소했다. 영락없이 ‘소국’이 ‘대국’에게 엎드리는 형국이었다. 이런 모습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야 되겠나”라는 관련 보도 사진을 합성해 미국을 ‘대국’, 중국을 ‘소국’으로 치환한 뒤 널러 퍼뜨렸다.

시 주석이 지난 15일에 한 “자국의 인종이나 문명이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다른 문명을 개조하려거나 대체하려는 짓은 어리석다”는 말 또한 똑같이 중국이 돌려받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중국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에서 중국이 “다른 문명을 개조하려거나 대체하려던 짓”이 모두 들통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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