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이별을 '닻과 돛'으로 비유한 보사노바풍 트로트
  • 나훈아(72)의 '음악 벗' 2백여 명이 참여하는 기념비적인 새 앨범에 지구레코드 고문을 지낸 작곡가 이현섭도 참여, 세미 트로트곡 '닻과 돛'을 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훈아와 '동갑내기' 절친이면서도 각자 추구하는 장르가 달라 여태껏 가수와 작곡가로서의 '협업'을 하지 못했던 이현섭은 이번 나훈아의 새 앨범 '벗2'에, 인생을 바다로 생각하고 만남과 이별을 닻과 돛으로 비유한 보사노바풍 노래를 선사했다.

    아내인 작사가 이경미가 쓴 가사에 경쾌한 멜로디를 덧입힌 이현섭은 나훈아에 대해 "하루도 쉬지않고 연습하며 목소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열정이 천상 가수이자 가왕"이라면서 "나훈아가 '닻과 돛' 악보를 받아 노래해보고, 수준급이라며 크게 만족스러워했다"고 밝혔다. 또한 "늦었지만 나훈아를 위해 더 많은 곡을 쓰고 싶다"며 나훈아와의 협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지난 9일 '드림 어게인' 이후 2년 만에 신보 '벗2'를 발표한 나훈아는 오는 17~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치는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대구·청주·울산 등지를 순회하는 '청춘 어게인'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에이엠지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