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들 떠받들지만 미국선 외면…폭스뉴스 시청률의 1/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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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은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1만 번 이상 거짓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언론들은 ‘CNN 등 미 언론’을 인용했다. 30일에도 SBS와 '연합뉴스' <조선일보> 등은 CNN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장자연 사건’의 주요 증인이라고 주장하다 캐나다로 떠난 윤지오 씨도 “한국언론을 믿을 수 없다”며 “앞으로 CNN하고만 인터뷰할 것”이라고 말했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시청률 추락 기사를 본 뒤 트위터에 올린 글.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언론의 신뢰도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시각에 따라 다르게 답변하므로 정답이 없다는 게 학계의 의견이다. 때문에 시청률 또는 구독률은 해당 언론이 대중에게 얼마나 믿음을 얻고 있는지를 가늠할 잣대가 되기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4월2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기사 하나를 올리고 “축하한다”는 말을 달았다. 기사는 우파 온라인 매체 '데일리콜러'의 보도로,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조사한 미국 방송사 시청률 조사였다. 조사는 지난 4월8일부터 12일 사이 황금시간대 주요 방송국의 시청률을 대상으로 했다.
CNN은 평균 시청자가 69만 명이었다. 시청자 가운데 미국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25~54세 시청자는 평균 18만 명이었다.
‘안티 트럼프 방송’으로 유명한 MSNBC는 같은 기간 평균 160만 명이 시청했고, 25~54세 시청자는 24만9000명이었다. 두 방송 모두 ‘안티 트럼프’로 유명하다.
'데일리콜러'는 “해당 기간 2020년 대선에 출마하려는 민주당 인사들,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등이 모인 타운홀 행사 중계방송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번 조사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시청률도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폭스뉴스' 시청자는 평균 243만8000명으로, CNN의 3배가 넘었다. 25~54세 시청자는 39만4000명으로 CNN의 2배 이상이었다. CNN과 MSNBC의 시청자를 모두 합쳐도 '폭스뉴스'에 14만 명 이상 뒤졌다.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폭스뉴스'가 시청률 1위였고 MSNBC가 2위였다. 3위는 ‘홈 앤 가든 TV’, 4위는 ‘USA 네트워크’, 5위는 ‘TBS 네트워크’였다. 한국언론과 좌파들이 믿는 CNN은 15위였다. CNN과 시청률 상위 5개 사이에는 ‘디스커버리채널’과 계열사인 ‘푸드네트워크’ 등이 있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인 2017년 5월 시청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 12월 5위, 2018년 12월 3위까지 올라왔지만 올 들어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폭스뉴스'는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