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숭례문 화재 보는 듯 했다" 네티즌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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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소방대원과 경찰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노트르담 대성당의 유물을 구해냈다는 기사에 네티즌들이 가장 많은 '슬퍼요'를 남기며 먹먹한 심경을 나타냈다.

    '빅터뉴스'가 17일 현재(오후 5시) 기준 하루간 네이버 뉴스에 쏟아진 기사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머니투데이>의 "무너진 노트르담 대성당… '인간 띠'로 유물은 지켰다" 기사에 200개의 '슬퍼요' 표정이 남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연합뉴스'의 "진주아파트 방화·흉기난동으로 사망 5명·부상13명(종합)"('슬퍼요' 136개), 3위는 <중앙일보>의 "[진주 묻지마 살인] 11세 여아 사망, 흉기 막던 엄마도 찔려…가족 4명 사상"('슬퍼요' 81개) 등이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관련 기사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노트르담의 화살' 건물 뒤쪽에는 1600년 된 '가시면류관'과 '장미의 창' 등 귀중한 유물이 많았으나 소방관들이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서도 유물을 지켜내기 위해 인간띠를 만들어 구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 있던 유물 상당량은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네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가시면류관, 루이 9세의 튜닉 등 주요 작품들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며 "인간띠를 만들어 유물을 구해준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고 말했다. 

    댓글은 총 67개가 남겨졌다. 댓글 대부분은 '뉴스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bans***는 "뉴스를 보면서 마치 우리나라의 숭례문 화재를 보는 듯했다. 프랑스 시민들도 가슴이 무너졌을 것 같다"고 적었다. free*** 역시 "우울한 소식입니다"라며 속상한 심경을 나타냈다.

    과거 프랑스가 타국의 유산을 빼앗아간 점을 비난하는 몇몇 댓글도 눈에 띄었다. moon***은 "자기나라 문화유산은 소중하고, 우리 유산 빼앗아간 것 돌려줘요!"라는 글을 올려 359개의 공감을 얻었다. 또 kimc***는 "유럽인과 중국인들이 우리 문화재 약탈 많이 했음"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