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이 '우리민족끼리'보다 더 중요"
  • "김정은 수석대변인 노릇 이제 그만 하세요."

    김문수(사진) 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김정은 수석대변인 노릇은 이제 그만하라"며 더 이상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치중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직후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로부터 '북한 비핵화, 제재 계속' 기존 입장 확인 외에 얻은 게 뭐냐"며 방미(訪美) 성과를 평가절하한 뒤 "(이 같은 외교 행보는) 트럼프로 하여금 한미동맹 을 의심하게 하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이 싱가포르, 하노이에서 트럼프와 전세계로부터 대접 받는 모양에 비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홀대 받는 모습은 국민의 자존심을 너무 상하게 한다"며 "남북정상을 위한 한미정상회담은 억지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우리민족끼리'보다 역사적으로, 평화를 위해서도, 경제를 위해서도, 미래를 위해서도 훨씬 중요하다"고 외교 우선 순위를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한 뒤 "문재인 대통령, 이제 내리막길이니 하산 조심하시기 바란다"는 뼈 있는 충고로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