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자금→전원산업’ 정황 포착... 전원산업·유리홀딩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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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산업은 버닝썬이 위치한 ‘호텔 르메르디앙’을 소유했으며,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인석(34) 씨가 함께 설립한 투자회사로, 두 곳 모두 버닝썬의 대주주다.
경찰은 또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유씨를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버닝썬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수사하던 중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측에 횡령으로 의심되는 수천만원대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에 최모(59) 전원산업 대표, 승리 유리홀딩스 전 공동대표,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를 각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오전 9시 반부터 해당 회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의 최대주주는 지분 42%를 보유한 전원산업이고, 유리홀딩스와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본명 위주린·Yi-Ju Lin)는 각각 20%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8%는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성현·이문호 씨가 소유했다.
한편 경찰은 대만인 위주린 씨가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최근 위씨의 대만 주소지로 국제우편을 보내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