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로 스타덤…액션배우로 한 시대 풍미
  • ▲ 폐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배우 이일재의 빈소가 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향년 59세. 발인은 7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용인 천주교 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 폐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배우 이일재의 빈소가 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향년 59세. 발인은 7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용인 천주교 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본명보다 '김동회'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했던 영화배우 이일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소속사(하얀돌이앤엠) 측에 따르면 이일재는 이날 새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유명을 달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해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1990년 개봉한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절친 '김동회' 역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김동회는 지난 2004년 타계한 실존 인물로, 해방 전후 김두한과 함께 '낭만파 주먹시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고인은 과묵하고 무술에 능한 김동회 역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장군의 아들> 3편까지 출연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후 고인은 영화 <해적> <게임의 법칙> <선유락>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깡패 법칙> <의혈> <건달 본색> <보스작전> <날나리 종부전> <보안관>, 드라마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 세종>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2000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이 있다.

    5일 오후 현재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으나 6일 오전 13호실로 빈소를 옮길 예정이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30분에 열린다. 장지는 용인천주교 공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