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자는 불분명… '불법촬영물 11회 유포 혐의' 정준영 29일 檢 송치
  • ▲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그룹 '빅뱅'에서 퇴출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카톡방)을 통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승리가 해외투자자에게 성접대(성매매 알선)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해당 카톡방에 한 차례 불법촬영된 사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진을 누가 언제 촬영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문제의 사진을 카톡방에 올린 사실은 인정했으나 자신이 촬영한 것은 아니라며 촬영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관계 장면 등을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가수 정준영(30) 씨를 구속수사 중인 경찰은 정씨가 총 11차례에 걸쳐 불법촬영물을 카톡방에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29일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