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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최재형(1860~1920)의 이야기가 재조명된다.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최재형의 삶을 그린 뮤지컬 '페치카'를 오는 2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선보인다.최재형은 안중근 거사의 헌신적 공신이었고 연해주일원 독립운동의 선봉자였다.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의 실질적 배후였던 그는 항일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바친 동의회(1908년 4월 러시아 얀치혜에서 결성된 한인 구국운동 단체)의 총재였다.대동공보, 권업신문으로 민족혼을 일깨운 애국언론인이었으며, 고려인을 위해 마을마다 30여개의 학교를 세워 재러한인사회를 화합시키고 미래의 꿈나무를 키워낸 교육계몽가다. 고려인들을 그를 '따뜻한 난로'라는 의미의 '페치카'라 불렀다.뮤지컬 '페치카'는 먼 러시아 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최재형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시를 테마로 음악을 전개한다. 대중성 있는 크로스오버와 현대적인 록발라드, 글로벌 민속음악, 한국 문학을 더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을 기획·제작한 랑코리아의 예술감독 주세페 김은 "내년 2020년은 페치카 최재형의 순국 100주년인 해인만큼 러시아 항일운동의 대부인 최재형의 삶을 대중들에게 널리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주세페 김은 '페치카'의 총감독이자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았으며 중년의 최재형을 연기한다. 이상백 대본, 권오경 연출, 최인숙 안무 등이 창작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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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