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경찰 출두… 성접대 알선 혐의 조사 받아
  • ▲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클럽 '버닝썬' 사태의 '몸통'으로 꼽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두 번째로 경찰에 출두했다.

    14일 오후 2시3분쯤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한 승리는 포토라인에 서서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스트라이프 무늬의 남색 정장을 입고 나타난 승리는 '성접대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는 준비된 답변만 내놨다. 이후 '버닝썬의 실소유주가 맞느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문자가 조작됐다고 생각하느냐'는 등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달 피내사자 신분으로 처음 청사를 방문했던 승리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승리는 해외투자자 성접대(성매매 알선) 혐의를 비롯해 탈세 및 클럽 내 마약 유통, 경찰과 유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도 이날 오후 1시쯤 경찰청사에 도착해 성접대 알선 혐의 및 불법촬영 영상 공유, 경찰과 유착 의혹 등을 조사 받사받고 있다. 유리홀딩스는 클럽 '버닝썬(법인명 : 버닝썬엔터테인먼트)'과 힙합 클럽 '몽키뮤지엄' 등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앞서 유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공인이 아닌 관계로 비공개로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대표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잘 알려졌다.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촬영물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는 이미 오전에 출석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받고 있다. 그는 13일 자정에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연루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