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홍영표 민주 원내대표 연설 비판 "소주성은 왜 빼먹었나, 포기했나" 비아냥
  • ▲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뉴데일리 DB
    ▲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뉴데일리 DB
    바른미래당이 11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소득주도성장' 언급이 빠진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던 소득주도성장은 접었느냐"고 비판했다.

    이날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홍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야당의 날선 비판을 피하기 위해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와 관련해 '포용국가'를 강조한 반면 소득주도성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인상 과정에서 경제 전반을 세밀히 살피지 못했다"면서도 "포용적 성장은 세계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경제 가라앉는데 고민이 없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며 혁신성장, 공정경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일터 혁신' 등 하나하나 듣기 좋은 말들만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좋은 말들이 쏟아지는데도 왜 우리 경제는 가라앉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3만달러 국민소득' '30·50 클럽(3만 달러, 인구 5천만)' 같은 자화자찬만 있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중국이 매년 R&D 투자를 400조원 한다'면서 '우리는 2028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등 선행기술 개발에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며 "1년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동안인데, 이런 대책으로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루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리당략을 넘어 국익을 생각하자'는 홍 원내대표의 연설처럼 앞으로는 당리당략을 넘어선 더불어민주당이 되길 바란다"며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