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이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서도 '수상한 물품' 발견… 피해는 없어
  • ▲ 글래스고 대학을 경찰들이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글래스고 대학을 경찰들이 통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영국 수도 런던의 주요 교통시설인 히드로공항과 시티공항, 워털루역에서 소형 소포폭발물이 발견된 지 하루 만에 대학교 두 곳에서도 수상한 물품이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등에 따르면, 이날 잉글랜드 동부에 위치한 에식스대학교에서 의심스러운 포장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했다.


    경찰이 캠퍼스를 통제하면서 여러 건물이 통제되고 사람들은 대피했다. 이날 예정된 수업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식스 경찰은 “수사 결과 신고된 물품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하면서 통제는 해제됐다.


    또 이날 오전에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대학교에서도 수상한 물품이 우편물실에서 발견돼 경찰이 일부 건물을 통제하고 폭발물처리반이 우편함의 포장물을 무력화하는 작업을 펼쳤다.


    스코틀랜드 경찰 관계자는 “포장된 물품은 개봉되지 않았으며,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폭발물처리반이 포장물을 원격으로 폭발시켰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또 에든버러에 위치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본점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조사했지만 홍보용 판촉물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경찰당국은 “글래스고대학교에서 발견된 포장물은 전날 런던 히드로공항 등에서 발견된 세 개의 소형 폭발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가 진행 중인 런던의 폭발물들과 관련해 런던경찰청 대테러지휘부의 딘 헤이든 총경은 “발송자 신원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고 현 단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아일랜드와 관계된 테러단체와 연관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런던경찰청 대테러지휘부의 수장인 클라크 자렛은 “런던에서 추가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면서도 “교통 주요 시설들과 우편물 처리업체들에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