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관련 카톡 대화 나눈 사실 기억 안나" 진술
-
'해외투자자 성접대' 및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져 경찰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1차 조사(간이약물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승리 측 변호인은 28일 '뉴스1'과 통화에서 "경찰에 따르면 현장 1차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음성'이 나왔다"며 "모발에서는 2~3년 전 기록까지 나온다고 했으니 1~2주 뒤 국과수 결과가 나오면 경찰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경찰에 자진출두한 승리가) 성접대 가짜뉴스에 대해 가장 심도 있는 조사를 받았고, 경찰과 유착 등 '버닝썬'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며 "많은 의혹부분에 대해 곧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30분까지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로부터 소변과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세간에 불거진 각종 의혹을 두고 진술조사를 벌였으나 승리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들과 (해외투자자 성접대를 논의하는)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사실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8일 오후 현재 이문호 대표와 함께 클럽 '버닝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OO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서울강남경찰서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