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미북정상회담 맞아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 고취…군 기강 확립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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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인민무력성 군인들ⓒ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맞아 북한 당국이 군 내부적으로 통제 강화로 결속을 다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방송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 “당 중앙에서는 북한 군부에 대해 미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각자가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며 “이를 지키는 것이 곧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되는 김정은에 대해 충성하는 것”이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또한 “북한 군 수뇌부는 미북정상회담에 임하고 있는 김정은을 지원하는 의미로 간부들에게 빈틈없는 전투동원태세를 강조하고 이를 위해 각 부대별로 세부적인 목표 설정과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마련해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의 실행을 군 간부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요소이자 당에 대한 충성도의 척도로 삼겠다는 것이 당국의 방침이다”고 전했다.‘자유아시아방송’에 의하면, 북한 당국은 또한 군 내부의 기강도 다잡고 있다.함경북도의 소식통은 “군 기강 해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부들과 병사들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음주나 회식에 대해서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양강도의 다른 소식통은 “국경지역에서는 경계까지 한층 강화됐다”며 “군에 대한 통제 강화로 병사들의 외출에 제한이 가해지고 있어 당국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