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사퇴가 아니라 엄중 처벌할 범죄"… 김문수 "'문화재 투기단장' 손혜원의 '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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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이 '숙명여고 게이트', '손혜원 국정 농단' 사태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야권 인사들은 "최순실보다 더 막강한 손혜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 상임위 업무와 관련, 부동산 투기를 위해 국비를 배정 받은 사례는 내 기억으로는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의원 사퇴가 아니라 엄중 처벌해야 할, 최순실보다 더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언론지상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손혜원은 직권 남용,부패방지법위반,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죄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죄는 배임 금액이 50억이 넘으면 징역 5년 이상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중죄"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김정숙 영부인의 숙명여중고 동기동창으로 40년 절친이라는 손혜원 국회의원은 최순실 보다 더 막강하다"며 "그런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투기 목적은 없었다'는 손 의원의 입장을 수용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손혜원 탈당 기자회견에 백댄서로 나와 추임새를 넣었고, 손 혜원은 '언론보도 200여건을 고발하겠다'는 언론협박 회견을 이어갔다"며 "청와대 권력이 얼마나 제왕적인지를 잘 보여주는 문화재 투기단장 손혜원 쑈"라고 일갈했다.

    조경태 "정부와 여당, 한국당 의원이었으면 가만 있었겠나?"
    조경태 한국당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한국당 의원이 손 의원과 같은 일을 했다면, 시민단체와 정부ㆍ여당이 가만히 있었겠느냐. 정부와 민주당이 이번 사안에 대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어야 한다. 민주당도 적극 협조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