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16일 네이버 분석… '투기 의혹' 손혜원 "목포 발전 위해 사비 털었다" 해명에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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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네이버 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전남 목포 지역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십 개의 글들을 SNS에 올리며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운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현재(오후 5시) 기준 이날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나를 밟아 죽이려는 것" 손혜원, '목포 조카집' 사진 공개하며 적극 반박'> 기사가 총 8293개의 '화나요' 표정을 얻으며 네티즌들을 가장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170개, '후속기사 원해요' 93개, '슬퍼요' 17개, '훈훈해요' 16개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는 손 의원이 지난 15일 SBS가 제기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SNS로 해명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SBS는 손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재단·친척·지인의 명의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집중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손 의원은 이에 대해 "재단에 돈을 넣으면 다시 꺼낼 수 없다. 재단 소유의 땅 역시 함부로 팔 수도 없다. 기사 내용과 달리 제가 얻은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 ▲ ⓒ손혜원 페이스북
    ▲ ⓒ손혜원 페이스북
    아울러 친인척 명의로 건물을 여러 채 사들인 것에 대해선 "관심 투기지역에 땅도 아파트도 소유해본 적도 없고, 주식투자 경험도 없다"며 "그런 제가 목포에 투기하겠나"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특히 SNS에 지난해 9월 조카의 목포 건물 매입과 관련한 게시물을 공유하며 "2017년 초에 8700만원에 샀다. 수리가 전혀 안 된재래식 화장실 집이었다. 조카 집과 붙어 있는 똑같은 한 지붕 두 집이 지난해 말에 팔렸다고 한다. 1·2층 모두 수리가 잘 되어 있는 이 집의 판매가격은 1억2000만원이라고 들었다"며 "4배 올랐다는 기사 내용은 대체 누구 제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손 의원의 이같은 적극적인 해명에도 해당 기사에 달린 상위 5개 댓글들의 내용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모양새였다. ayoj***는 "사재를 털어 목포 개발을 했다고? 직권 남용이 아니라면…우병우·박근혜도 무죄겠네"(공감 7512개, 비공감 311개)라는 댓글을 남겨 최다 공감을 얻었다.

    이어 tkfk****는 "깨끗한 척 하며 뒤로는 다른 짓을 하는 더불어 민주당의 실체인가, 남이 하는 건 투기고 본인이 하는 건 신도시 문화재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자란다"(공감 5211개, 비공감 1999개)라고 적었다.

    이밖에도 gens*** "땅보고 투기하는거지 누가 건물보고 매수하냐. 폐가라고 헐값에 매수하고 주변이 문화재 지정되면 재건축 비용까지 지원 나오니 산거면서"(공감 425개, 비공감 3개) gw_2*** "지난해 정부가 목포 시내 1.5km 거리를 통째로 문화재 지정을 했다. 개별 건물이 아닌 거리 전체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 국정감사하고 특검 해야겠네"(공감 379개, 비공감 4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