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논평 "이강래가 우제창에게 일감 몰아주고 박수쳐… 짜고 치는 도박"
  • ▲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뉴데일리 이종현
    ▲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뉴데일리 이종현
    19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우제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정부가 청년 일자리 사업까지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강래 사장이 우 전 의원에게 '납품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대상임을 두고 한 말이다. 

    이날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국도로공사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휴게소 커피점 브랜드 '엑스카페(Ex-cafe)' 전국 8곳 중 7곳에 우 전 의원의 회사 '테쿰'의 커피기계와 원두가 납품되고 있다"며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이강래 사장이 우 전 의원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18일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검찰 수사관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엑스카페'에 우 전 의원이 운영하고 있는 업체 '테쿰'에 커피 추출 기계 및 원재료에 대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강래 원내대표 때 우제창 원내대변인 맡아

    이 사장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2009년 당시 우 전 의원은 같은 당 원내대변인이었다. 그는 2016년부터 커피머신 개발업체 '테쿰'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변인은 "그럼에도 (엑스카페는) 12월 11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한 '2018 제2회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 공공기관 부문 일자리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며 "일감 몰아주고, 박수까지 받는 짜고 치는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석역 온수배관 사건, KTX 사건 등 청와대 낙하산, 코드 인사가 빚은 온갖 비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청년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를 접은 것은 싫어서라기보다 더러워서 고개를 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사업까지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고 있는 정부의 신적폐를 규탄한다"며 "한국도로공사와 우제창 전 의원은 내막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