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A씨 "임예진 부친, 딸 유명세 이용…거액 빌린 뒤 '모르쇠'"임예진 "모친 사후 부친과 왕래 끊겨…채무 관계 자세히 몰라"
  • 70년대 하이틴스타 출신으로 현재까지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임예진(사진·58)이 '빚투(빚+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YTN Star는 "인천에서 부동산업자로 일했던 A(71)씨가 '임예진의 부친 B씨에게 2억5천만원을 빌려줬으나 10년째 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 내용을 제보해왔다"며 "10년 전 인천 동구에 위치한 복지관 관장이었던 B씨가 A씨에게 '복지관 사업 정상화에 필요하니 돈을 빌려달라'고 말해 해당 임야에 3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하고 돈을 빌려줬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B씨가 "돈을 갚기 위해 처분하겠다"고 밝힌 땅은 B씨 부인(임예진 모친) 소유로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6만196㎡ 면적의 임야였다. B씨는 "이 땅에 공주대학이 건립될 예정이고 시세 6억원 가량의 가치가 있다"고 말해 담보로서의 가치가 충분함을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임야의 실제 시세는 6천만~7천만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2015년 10월 B씨의 부인이 사망하면서 B씨와 그의 자식들 공동명의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B씨가 복지사업을 한다고 말한데다, 딸은 임예진이며 사위가 프로듀서고, 아들이 대학교수니 반드시 갚겠다고 해서 믿고 빌려줬는데 돈을 빌린 뒤 태도가 돌변했다"며 "3개월 동안 매달 500만원의 이자를 받은 게 전부고, '송도에 땅이 있는데 팔면 주겠다', '처제 땅을 팔았는데 갚겠다'는 식의 거짓말로 10년 동안 일관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임예진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친정아버지와 왕래가 끊겨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임예진이 소속사를 통해 밝힌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임예진입니다.

    우선, 친정아버지와 관련해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

    다만 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친정아버지와 왕래가 끊겼습니다. 아프고 힘들었던 과거 가정사를, 더 이상 서로 연락조차 주고받지 않게 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저는 아직 이번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우 당혹스러우나 추후 제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임예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