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가짜 내란음모 덮어씌워… 죄 없는 국군 기무사령부만 해체"
  • ▲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DB
    ▲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DB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8일 계엄 문건 작성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군·검 합동수사단을 구성하게 된 배경 등을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계엄령 문건 관련 내란 음모죄 혐의와 군·검 합동수사단 구성은 그야말로 가짜 내란 음모죄 덮어씌우기"라며 "자유한국당이 헌법 제61조, 국회법 제127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라"

    김 전 지사는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은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집회에 대해 계엄령 검토 등 내란음모를 했다며 8월 3일 휴가 중에 국군 기무사령부를 해편하는 국정농단을 했다"며 "아무 죄 없는 국군 기무사령부만 해체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37명의 합동수사단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등 204명을 조사하고 90개소를 압수수색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완전 헛발질만 하고 끝났다"며 "매일 국군을 내란 음모세력으로 몰아세웠으나 완전 가짜 뉴스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이보다 더한 국정농단과 국방력 훼손 사건이 어디 있었나"라며 "국민들은 국정농단 경위를 정확하게 알고 싶다. 한국당은 국정 조사권을 발동해 국회 차원에서 신속·엄정 조사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보다 더한 국정농단-국방력 훼손이 없다"

    여야는 이날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전날(7일)에는 군·검 합동수사단 중간수사 결과발표에서 잠적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