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경 美 중간선거 윤곽… ABC, WP "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 예측
  • ▲ 사진=트럼프 트위터ⓒ
    ▲ 사진=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노골적인 트윗 유세에 나섰다고 AP통신 등 美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원들에게 투표하라”는 글을 여럿 올렸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일리노이州 랜디 헐트그렌 하원의원이 일을 아주 잘 한다”며 “나가서 랜디에게 투표하라”거나 “플로리다는 매우 중요하다. 나가서 마이클 오라츠 하원의원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등의 트윗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美전역의 투표소를 알려주는 URL 링크를 올리며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고 한다.

    앞서 CNN은 11·6 중간선거 출구조사를 통해 “투표자 중 56%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답변은 41%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5%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78%는 미국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밝혀 섣불리 판세를 예측하기엔 어렵다는 평가다. 美노동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비농업 일자리는 이달 25만 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1969년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인 3.7%로 나타냈다. 사실상 ‘완전고용’으로 평가받고 있다.

    ABC, 워싱턴포스트(WP) 등 美주요 언론은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해 8년 만에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상원은 공화당이 지금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를 고려하면 결과를 장담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美중간선거는 6일 오전 5시(현지시간) 버몬트州에서 첫 투표를 시작으로 전역에 순차적 진행됐다. 투표는 주(州)별로 오후 6~9시(현지시간)쯤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가 끝나면 50개 주마다 개표를 시작하며, 선거 윤곽은 6일 자정(한국시간 7일 오후 2시)무렵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美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 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