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국회 만들자" 합의했지만…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합의점 못찾아
  •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이 5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정당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문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이 5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최 정당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문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이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선거제도 개혁, 민생·개혁 입법을 위한 협치 국회를 만들자는데 뜻을 모았다.

    문 의장이 주재한 이날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여야 당대표가 한 자리에 모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협치 실현의 일환으로 매달 당대표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5당 대표가 매달 한 차례씩 만나기로 했다"며 "각 당을 초월하자는 뜻에서 모임 이름을 '초월회'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보자고 했다"며 "(오늘은) 개헌, 정치개혁, 선거구,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 등을 두루두루 얘기했다"고 전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판문점 선언 뿐 아니라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공동선언 등까지 묶어서 비준동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문제의 경우 각 당 대표들 간 의견이 달라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판문점 선언 비준은) 하자는 얘기도 있고 시간을 갖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문 의장이)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결론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