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발언한 날 성명서 내고 반박… "당대표 취임 하루 만에 상의없이 돌출 발언"
  • ▲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지상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지상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손학규 대표 발언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손 대표는 "기본적으로 남북 평화 문제에 있어 바른미래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 역시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다만, 국제적인 관계도 있으니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 의원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손 대표의 발언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완전한 비핵화 없는 판문점 선언 이행은 UN 안보리와 미국의 대북 제재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국민들에게 얼마나 경제적 부담이 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북한에 백지 수표를 써주는 것과 다름 없다"며 "그간 비준 논의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견지해 온 신중한 대처 방향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대표 취임 후 하루만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나온 발언"이라며 "신임 당지도부는 대표의 돌출 발언에 지도부의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