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외국 국적女 '도박빚 피소' 소식에 괜한 오해 받아
  • 3일 오전, 1990년대 데뷔한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빚'을 져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혐의자와 나이가 동일한 S.E.S 출신 유진(사진)이 피소된 여성으로 오해를 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인 A(37)씨에 대한 6억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A씨를 고소한 이들은 미국인 박모(35)씨와 한국인 오모(42)씨로, 두 사람은 지난 6월 초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A씨에게 각각 카지노수표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빌려줬으나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향신문은 "법조계에서는 외국 국적을 가진 A씨가 억대의 도박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검찰이 A씨에게 도박 혐의를 적용할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는 업계 내부의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해당 보도가 불거지자 온라인에선 37살의 외국 국적을 가진 걸그룹 출신 연예인들이 용의선상에 올라왔다. 그런데 한 블로거가 괌에서 학교를 다닌 S.E.S 출신 유진을 문제의 연예인으로 추정하는 글을 올리면서, 마치 해당 여성이 유진으로 밝혀진 것처럼 오인하는 누리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파장이 커지자 유진의 소속사 측은 "해당 기사에 등장한 여성은 유진이 아니"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강경대응을 고려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981년 서울 노원구에서 태어난 유진은 엄연한 한국 국적 소유자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으로 태교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 올 가을 출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