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이틀 걸쳐 여름철 보양식 소개... '단고기 축제' 소식도
  • ▲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소개한 개고기(단고기) 요리. ⓒ  사진 뉴시스
    ▲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소개한 개고기(단고기) 요리. ⓒ 사진 뉴시스

    북한 정권이 여름철 건강에 좋은 전통음식으로 개고기 요리와 초계탕, 팥죽을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29일 “먼 옛날부터 우리 인민들은 더위가 가장 심한 삼복철 보양식으로 단고기(개고기)를 특별히 좋아했다”며, “하지만 초계탕과 팥죽도 삼복철에 건강에 좋은 보양식”이라고 추천했다.

    신문은 “초계탕은 찬 닭고기 국물에 닭고기와 소고기, 해삼, 녹두묵, 오이 등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식)초와 겨자를 쳐서 만든 음식”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들 식재료는 무더위 때 나타나는 증상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팥죽 역시 고유 민속명절인 동지날 전통음식이면서 동시에 삼복철 무더위를 가셔주는데 좋은 보양식”이라며, “복날에 땀흘리며 먹는 죽이라고 해서 '복죽'이라고도 불리는 팥죽은 찬 성질이 있어 무더위를 가셔주는데 특효가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도 좋다”고 했다. 신문은 “고려의학에 팥은 '적소두'로 기록돼 있다”며, 팥이 지닌 효능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하루 전인 28일에도 '개고기(단고기) 축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축제는 25, 26일 이틀 간 평양시 려명거리에 위치한 요리축전장에서 열렸다.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 주최로 열린 '전국 단고기(개고기) 요리경연'에 참여한 요리사들은 초벌 가공된 단고기를 주재료로, 정해진 시간 안에 단고기장(개고기소스)과 개고기 요리를 만들었다. 

    축제에서는 창광봉사관리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평양단고기집, 경흥지도국, 모란봉구역종합식당, 함경남도 소속 요리사들이 부분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문은 “출품 요리 가운데 개고기 내포(내장) 백숙, 개고기 순대가 심사원들의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