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원구원장 김선동, 수석대변인 윤영석 유임… 24일 추인 '인선 갈등' 가능성 남아
  • ▲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 의원, 사무총장에 3선 김용태 의원, 비서실장에 홍철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선동 의원, 사무총장에 3선 김용태 의원, 비서실장에 홍철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체제'가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 인선에 앞서 먼저 당의 중추 당직인 비서실장과 사무총장 등을 발표했다. 비대위 구성에 앞서 당 체계를 먼저 정비한 셈이다. 

    19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인선을 발표했다.  먼저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재선인 홍철호 의원을 임명했고, 당의 살림살이를 맡는 사무총장에는 3선의 김용태 의원을 낙점했다. 둘 다 모두 '복당파'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비서실장 홍철호, 사무총장 김용태

    한편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재선의 김선동 의원이 맡게 됐다. 앞서 18일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에 결정된 인선이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아 김문수 전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사무총장과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원장이 모두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당의 '입'인 수석대변인직은 윤영석 의원이 계속해서 맡기로 했다. 윤영석 의원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체제 당시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여의도원구원장 김선동, 수석대변인 윤영석

    이처럼 주요 당직 인선을 마친 김 위원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비상대책위원 인선에 착수한다. 현재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초선·재선 의원 각각 1명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여기에 원외당협위원장과 외부 인사 등을 적절히 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번 주말께 비대위 인선을 마친 뒤 오는 24일 상임전국위원회의 추인을 받으면 비대위는 그날부터 순항하게 된다. 한편 이번 당직 인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비대위 구성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