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명의의 화환은 없어…‘대통령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두 가지만 사용
  • ▲ 유튜버 새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청와대 비서실’ 명의 화환. ⓒ 온라인커뮤니티 화면 캡처
    ▲ 유튜버 새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청와대 비서실’ 명의 화환. ⓒ 온라인커뮤니티 화면 캡처
    유튜브에서 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미용 분야 유튜버(유튜브에 동영상을 정기적 제작·공개하는 사람) ‘새벽’이 구설수에 올랐다. 새벽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기획해 참여한 마스크팩 출시 사실을 전함과 동시에 “청와대 비서실에서 축하선물(화환)이 도착했다”고 알렸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청와대가 관혼상제도 아니고 개업이나 상품 출시 축하 꽃다발을 보내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쇄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해명에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서는 그런 명의의 화환을 보내지 않는다”며 “화환이나 꽃다발의 경우에 ‘대통령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 두 가지 명의만 사용한다. 그 점을 유념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유튜버 새벽이 공개한 청와대 화환에는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명의가 적혀있었다. 새벽이 받은 화환은 청와대가 정식으로 보낸 화환이 아니라는 얘기다.

    유튜버 새벽은 같은날 인스타그렘을 통해 “후에 저도 알고 보니 (제가 올린 청와대 화환은) 청와대 직원분 가족 개인이 발송한 꽃바구니였다”라면서 “(그분은) 개인 카드로 결제했고 꽃바구니에 해당 직원명을 안 적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저 역시 사진 게시 허락을 받았더라도 꼼꼼히 확인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유튜버 새벽의 ‘청와대 화환’ 게시물은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