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추정 남성, 흉기 꺼내들고 시민·관광객 무차별 공격1명 사망·4명 부상…프 "대테러 조직이 곧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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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이던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 인근에서 한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테러에 대해 IS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파리 오페라 극장 인근에서 한 괴한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가게마다 들러 위협을 가하며 관광객·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한 목격자는 프랑스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칼을 든 괴한이 손에 피를 가득 묻힌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서너 발의 총성이 들렸다"면서 "바텐더가 가게 안으로 빨리 들어가라고 했고, 나중에 길가로 나와서 보니 한 남자가 바닥에 누워있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극단주의 무장단체(IS)와 연계 가능성을 높고 수사에 착수했다.

    목각져들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현장에서 아랍어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기 때문이다. IS 역시 사건 직후 "우리 전사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파리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축구 경기장 '스타트 드 프랑스'와 극장 '바타클랑' 등 시내 6곳에서 IS 추종 세력의 동시다발 테러로 시민 130여명이 희생된 바 있다.

    이듬해인 2016년 7월에는 유명 휴양지 니스에서 대형 트럭이 돌진하면서 86명이 숨졌다.

    IS는 당시 "우리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프랑스 검찰은 트럭 운전사와 IS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