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논란의 발언, 지난 한 달 간 북한의 태도, 비핵화 의지 등에 대한 말”
  •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모습.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때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모습.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때 "김정은은 개방적이고 훌륭하다"고 말했다가 많은 비난을 받았다. ⓒ美백악관 공개사진.
    “김정은이 개방적이며 훌륭하다”고 말했다가 “북한 편을 드는 거냐”는 비난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거듭 북한에 대한 시각이 바뀌지 않았음을 설명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난 26일 “美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는 북한이 언행일치를 보일 때까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보는 시각이 바뀐 것은 분명 아니며 김정은과 앉아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의미”라며 “이 과정에서 그들(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이것(북한 비핵화)이야말로 미국이 추구해왔고 달성하기를 바라고 있는 목표”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美北정상회담에 대해 최근 한 달 동안 논의해온 접촉에 대한 평가였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또한 “미국 정부는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계속 작동시킬 것”이라며 “북한이 스스로 했던 말을 행동으로 일치시켜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기 전까지는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의 이날 설명은 트럼프 美대통령이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에 기자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설명하면서 김정은을 가리켜 “그는 매우 열린 자세를 갖고 있고 훌륭하다”는 말을 했고 그 전에는 미국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너무 양보했다”는 비판론이 나온 데 대한 해명 차원으로 보였다.

    이런 비판 여론은 대부분 트럼프 美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제대로 보지 않은 ‘反트럼프 진영’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