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MDL에서 손을 잡았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9시30분경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과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사이에서 MDL을 넘어오는 김정은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맞잡고 안부 인사를 물으며 첫 인사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던 김정은은 돌연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북측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 김정은의 이같은 돌발 행동은 남한과 북한이 경계를 없애자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 이어 두 정상은 예정된 국군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붉은색 카페트 양측으로 국군의장대가 배치됐고, 두 사람은 사성곡·봉황곡의 연주를 들으며 지나갔다.

    의장대 사열은 국빈 방문 행사서 최상의 예우를 표하는 방식 중 하나다. 1946년 국군 창설 이래 적국 수장에게 의장대 사열을 진행한다는 강력한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번 사열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300명이 참가하는 정식 의장대 사열 대신 100여 명 규모의 약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박영근 기자 [bokil8@newdaily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