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32)이 프랑스 최고의 관현악단을 이끄는 첫 한국인 악장이 됐다.

    박지윤은 4월 3일(현지시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오디션에 최종 합격했다. 악장은 4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친 후 최종 종신여부가 결정된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정명훈이 15년 간 음악감독을 역임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혁안단이다.

    박지윤은 소속사 목프로덕션을 통해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재학시절부터 가장 좋아하고 오랫동안 동경해오던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최종 합격돼 영광스럽고 무척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7년간의 오케스트라 악장 생활과 많은 콩쿠르 경험들이 오디션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가들과 잘 화합해 좋은 음악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윤은 금호 영재 출신으로 티보 바르가 콩쿠르 최연소 1위, 롱티보 콩쿠르 및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현재 프랑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의 악장과 트리오 제이드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8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더 클래식' 콘서트에서 협연이 예정돼 있다.  

    [사진=목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