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56)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 상임지휘자를 맡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IMG아티스츠 소속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오는 9월부터 2년간 경기필과 함께한다"라며 "9월 중 취임연주회가 예정돼 있다"고 26일 밝혔다.
자네티는 취임연주회를 시작으로 연중 약 10여 차례 경기필을 지휘한다. 이에 앞서 9월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비르투오소 시리즈IV' 무대에 오른다.
비르투오소 시리즈IV의 프로그램은 브람스 이중 협주곡과 프로코피에프 '로미오와 줄리엣'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첼리스트 송영훈, 소프라노 박혜상이 참여한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경기필이 세계적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감각과 실력을 갖춘 뛰어난 지휘자가 필요해 마시모 자네티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시모 자네티는 19세기 이탈리아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인다. 그간 드레스덴 슈타츠카팔레, 베를린 슈타츠카팔레, 베를린 슈타츠오퍼, 드레스덴 젬퍼오퍼 등 악단들과 '오텔로',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등 수많은 오페라들을 공연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와 모스크바의 로스트로포비치 페스티벌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심포니 지휘자로서도 체코 필하모니, 바이마르 슈타츠 카펠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밤베르그 심포니, 슈튜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 함부르크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 영국 버밍햄 심포니 등 유럽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