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위치한 쇼핑센터 10층서 불길 번져, 연일 발생하는 화재 소식에 시민들 '불안'
  • ▲ 9일 오전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뉴코아아울렛 건물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뉴시스
    ▲ 9일 오전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뉴코아아울렛 건물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뉴시스

    밀양 대형 참사가 벌어진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울산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2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오전 10시 56분경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쇼핑시설 뉴코아아울렛 10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10층 전체가 전소하고 11~12층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다리차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는 한편 건물 10~12층에 있던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오후 3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12층 건물이다. 불길이 시작된 곳은 볼링장 입점을 위해 공사 중이던 10층이다. 화재 발생 당시 공사장 내부에는 근로자 약 20여명이 작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스프링쿨러 의무 설치대상이지만, 공사를 이유로 잠시 작동을 중단시켜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4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그러나 공사 자재 등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여부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