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당명은 '바른국민당'… 통합신당 지도체제는 논의 없어 일축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 제1차 확대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 제1차 확대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월 13일 통합 전당대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차 확대회의를 열어 "양당 통합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는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내달 13일 화요일에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통합 전당대회가 평창올림픽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올림픽 전에 열릴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국민의당 내홍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대회 준비 과정 등을 고려해 전당대회 일정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 "(전당대회 전까지도)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열심히 홍보하는 일정을 촘촘히 잡아서 국민께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신당의 당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바른정당 유의동 대변인은 "2월 1일 목요일까지 당명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하기로 했다"며 "현재 '바른국민당'이 가장 많은 공모 추천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전문가 의견을 구해서 현재까지 나온 아이디어 중 당의 정체성과 철학에 부합하는 정당을 고를 것"이라고 부연해 해당 당명이 확정된 것은 아님을 알렸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대표를 비롯한 통합 실무진은 이날 "국민과 함께 바른 길을 함께 가겠다"며 통합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통합은 국민의 염원인 동서 화합과 미래  개혁을 이루게 할 것"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에 양극단 좌우에서 야유하고 왜곡하고 폄훼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길이 옳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힘들고 지쳐도 손을 맞잡고 앞으로 가야 한다"며 "머지않은 훗날 지금 청년들이 주류가 되어 이끌 미래에 우리의 노력이 평가받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바른정당 대표로서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사사로운 이해관계는 버리고 어떻게 하면 통합개혁신당이 초반에 성공해 국민 목소리에 부응할 수 있느냐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님들께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넘어야 할 고비를 많이 넘으셨다"며 "마지막 고비가 남았다고 생각하시고 의지를 불태워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다만 통합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