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SNS에 "주지훈 친구가 대마초 권유" 폭로검·경찰 "박OO씨, 대마 관련 범죄와 연관성 없어"
  •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사진)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박OO(남·34)씨에게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31일 가수 가인에게 대마초를 구해주겠다고 대마 흡연을 권유하는가 하면, 대마초를 소지했다는 혐의를 받아 (불기소 의견으로)송치된 박OO씨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단순히 대마 흡연을 권유했다는 것만으로는 처벌 규정이 없고, 대마 소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나, 박씨가 대마와 관련된 범죄에 연관됐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전혀 없었다"며 박씨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폐렴과 공황장애,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일부 안티팬들에게 '억측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던 가인은 지난 6월 4일 추가로 올린 심경글에서 "주지훈씨의 친구인 박OO씨가 제게 떨(대마초)을 권유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가인은 자신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병 환자'라고 고백한 뒤 "살짝 넘어갈 뻔 했지만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아온 자신에게 대마를 권유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가인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박씨와 나눴던 문자대화 화면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해당 화면을 보면 박씨는 "가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함이었다"며 "'장난 삼아' 대마초를 피워볼 것을 권유했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