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일간베스트 사이트 상황. ⓒ일간베스트 화면 갈무리
    ▲ 9일 일간베스트 사이트 상황. ⓒ일간베스트 화면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게시물 삭제'를 골자로 한 게시물이 일베 사이트를 도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베 사이트에서 발생한 이 움직임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9일 대선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4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문 후보의 정치적 성향은 '왼쪽'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일베 회원들의 정치적 성향은 '오른쪽'에 가까운 것으로 정평이 났다.

    이를 비춰볼 때 일베 내에서 빗발치는 '게시물 삭제' 요구는 정치적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베 사이트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 게시물이 게시판의 주를 이뤘다. 

    한편 일베 사이트는 대표적 보수 성향 사이트로 2010년 처음 문을 열었다. 그리고 2012년부터는 동시접속자 수 2만명을 기록하는 거대 온라인 사이트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