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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석가탄신일'을 '평일'로 착각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문재인 후보는 3일 '1만 인파'가 집결한 경남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유세현장에서 "오늘 이렇게 평일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며 "마산 디비진 것 맞습니까"라고 외쳤다.
그러나 문 후보가 이날을 "평일"이라고 언급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날은 부처님이 오신 날인 '석가탄신일'로 국정공휴일이기도 하다.
문 후보의 '평일' 발언에 현장 분위기는 몇 초 동안 웅성거림이 존재했다. "오늘이 평일이었나" "오늘 석가탄신일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다.
더욱이 문 후보는 마산 유세에 앞서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하고 온 참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문 후보는 또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부처님처럼, 상처받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문 후보가 마산 유세에서 외친 '평일'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내릴 것이라는 후문이 존재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는 한때 가짜뉴스이지만 '치매설'로 정치권의 공격을 받지 않았나"라면서 "어떻게 공휴일인 석가탄신일을 평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종교계의 비판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마산 유세 때 "저 문재인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이라며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5일,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표심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