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유세 앞서 불교 행사도 참석했으면서 평일이라니
  • ▲ 3일 마산 유세에 나선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공준표 기자
    ▲ 3일 마산 유세에 나선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공준표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석가탄신일'을 '평일'로 착각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문재인 후보는 3일 '1만 인파'가 집결한 경남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유세현장에서 "오늘 이렇게 평일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며 "마산 디비진 것 맞습니까"라고 외쳤다.

    그러나 문 후보가 이날을 "평일"이라고 언급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날은 부처님이 오신 날인 '석가탄신일'로 국정공휴일이기도 하다.

    문 후보의 '평일' 발언에 현장 분위기는 몇 초 동안 웅성거림이 존재했다. "오늘이 평일이었나" "오늘 석가탄신일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다. 

    더욱이 문 후보는 마산 유세에 앞서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하고 온 참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문 후보는 또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부처님처럼, 상처받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문 후보가 마산 유세에서 외친 '평일'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내릴 것이라는 후문이 존재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는 한때 가짜뉴스이지만 '치매설'로 정치권의 공격을 받지 않았나"라면서 "어떻게 공휴일인 석가탄신일을 평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종교계의 비판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마산 유세 때 "저 문재인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이라며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5일,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표심을 호소했다.